11월 들어가면서 주변 어디를 돌아봐도 온통 짙은 가을 빛입니다.
오늘은 Oneil의 몸과 마음의 휴식장소이자 사색의 공간인 가마지천(可麻之川)에 관해 Posting 하렵니다.
가마지천의 한자는 可(옳을 가), 麻(삼 마), 之(갈지), 川(내 천)입니다. 가마지천의 발원지인
김포시 마산리(麻山里, 마산동)이 삼(麻)을 많이 심어왔기 때문에 마산(麻山)이라 칭했다하는데 명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가마지천은 김포시 마산동의 은샘공원에서 발원하여 누산리에서 봉성천과 합류 한후 한강하구로
흘러들어갑니다.
가마지천 산책로는 가마지천의 발원지부터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까지 약3.9km 구간입니다.
Oneil은 가을이 가득한 가마지천 산책로 주변을 'Adagio Sostenuto'(천천히 한음한음 누르듯이 연주)라는
음악 지시어가 의미하듯 최근 자세히 들여다보며 즐기고 있습니다.
가마지천은 풀꽃의 천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3.9km의 물줄기 따라 부들, 수련, 마름, 자라풀, 개구리밥, 부레옥잠, 생이가래, 통발, 봄까치 꽃,주름입 꽃 등등..
계절에 따라 부는 바람을 타고 저마다 예쁜 얼굴을 한 다양한 꽃들이 산책로 주변을 장식합니다.
가마지천에는 서식하는 어종도 다양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이곳에는 버들매치, 버들붕어, 숭어, 붕어, 잉어, 치리, 베스, 누치, 누불개, 강준치, 가물치 등이 산다고 합니다. 최근에 몇년사이 청둥오리들이 무리지어 곳곳에 터를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Oneil은 올해 4월에 부화한 듯한 9마리의 오리새끼와 5월에 부화한 듯한 4마리새끼가 있는 오리가족을 산책하다 가끔씩 만나는 것 또한 큰 기쁨입니다.
가마지천은 아침과 저녁, 맑은 날과 흐린날 시시 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데 그 모양 또한 아름답습니다.
가마지천 산책로를 끼고 아름다운 ‘호수공원’이 있습니다.
Oneil이 가마지천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에도 가마지천에 놀고 있는 오리가족이 눈에
아른아른 합니다...
"내일 또 만나자구 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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